소유 1호가 위치한 안국동 상권 분석
- realestate SOU
- 4월 30일
- 3분 분량

서울 종로구 안국동.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한 이 고즈넉한 동네는 한때 ‘지나가는 길’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요.
특히 소유의 첫 번째 건물, 한옥을 개조한 수제버거 맛집 안국 다운타우너을 중심으로, 감고당길과 북촌로 일대가 새로운 상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국 다운타우너를 기준으로 안국동 상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자세히 분석해볼게요.
저평가되었던 ‘지나가는 길’에서 ‘머무는 공간’으로의 진화
안국동은 서울 한복판에 있음에도 한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어요. 안국역에서 삼청동이나 북촌으로 향할 때 거쳐 가는 ‘지나가는 길’ 정도로 여겨졌기 때문이에요. 터줏대감 식당이나 전통 찻집, 소규모 공방들이 있긴 했지만, 강남이나 홍대처럼 핫한 브랜드 매장이 즐비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한옥을 리노베이션한 감각적인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젊은 층의 발걸음이 늘기 시작했어요. 특히 2019년, 안국동 한옥 골목에 문을 연 카페 어니언(안국점)은 계동 골목을 주말마다 북적이게 만들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어요.
그리고 2020년대 들어서는 안국동 한복판에 미국식 수제버거 맛집인 다운타우너 안국점이 들어서며 상권의 중심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죠.
유동인구 급증, 연령대도 다양해졌어요
2022년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면서 북촌과 안국동 일대의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어요. 하루 평균 약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안국동 인근으로 유입되고 있고, 주말에는 감고당길과 윤보선길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안국동 상권의 특별한 점은 모든 연령대가 어우러진다는 것이에요. 전통문화와 한옥의 멋을 느끼려는 외국인 관광객부터 SNS 핫플을 찾아다니는 2030 MZ세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안국동에 머무르고 있어요.
트렌디한 신규 매장들, 감성 카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안국동에는 요즘 뜨는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어요.
노티드 안국점: 알록달록한 도넛으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다운타우너 옆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 디저트 코스로 제격이에요.
런던베이글뮤지엄: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내부 인테리어까지 런던 감성을 그대로 살려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죠.
카페 어니언 안국점: 100년 넘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베이커리 카페. 감성과 전통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카페 이드라: 마당에 향나무가 있는 정감 넘치는 공간. 중장년층에게도 인기예요.
이외에도 다양한 공예 상점, 전통주 갤러리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요.
브랜드 입점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안국동이 다시 뜨기 시작하면서 패션 브랜드들의 입점도 활발해졌어요. 2022년, 토종 컨템포러리 브랜드 앤더슨벨(Andersson Bell)이 안국역 앞 윤보선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안국동이 MZ세대와 패션업계의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죠.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이 한데 어우러지는 ‘감성 상권’으로 안국동의 정체성이 재정립되고 있어요.
부동산 시세와 임대료 변화
상권이 활성화되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도 함께 움직이기 마련인데요, 안국동 상업용 부동산의 호가는 최근 3.3㎡당 13억 원 수준까지 상승했어요. 일부 인기 구역은 19억 원에 달하는 호가도 등장했을 정도예요.
다운타우너가 위치한 북촌로 입구는 과거보다 매물 자체가 귀해졌고,
권리금이나 보증금, 월세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요.
한옥 상가 1층, 약 13평 기준 월세가 300만 원을 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도 제한이 있는 지역이라 대형 건물 개발은 어렵고, ‘공간의 희소성’이 더 부각되는 시장 구조를 보이고 있어요. 브랜드들도 이런 특성을 반영해, 외관의 전통성과 실내의 현대성을 결합한 복합 경험 공간을 만들고 있죠.
‘열린 송현’과 청와대 관광 동선의 연결 효과
안국동 상권에 결정적인 변화를 줄 호재는 ‘열린 송현 녹지광장’의 정식 조성입니다. 이곳은 광화문과 북촌·안국동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 될 예정이에요.
2027년까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계획이에요.
이미 청와대와 북촌 일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K-관광, 한옥, 공예, K-푸드가 한 데 모이는 안국동은 서울의 대표 복합문화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다운타우너를 비롯한 로컬 상권에 직접적인 유입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상권 내 체류 시간 증가와 소비 확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요.
가장 ‘서울다운’ 공간 안국동
과거엔 스쳐 지나갔던 안국동. 하지만 지금은 한옥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글로벌 트렌드까지 흡수하는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어요. 다운타우너 안국점은 이 변화의 상징이자, 현재 안국동 상권의 중심에 서 있는 대표적인 장소예요.
도심 속에서 가장 ‘서울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안국동. 조용하면서도 트렌디하고, 전통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이 상권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