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토큰 증권의 뜻과 해외 사례(미국, 일본 등)
- realestate SOU
- 2월 20일
- 3분 분량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자산을 나눠 투자하는 ‘조각투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요. MZ 세대에게 조각투자는 더 이상 생소한 개념이 아니에요. 대표적으로 부동산, 음원 저작수익권, 명품 등은 고액 자산가가 아니라도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됐습니다.
STO 토큰 증권이란?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 증권 발행)는 이런 조각투자를 설명할 때 핵심이 되는 개념이에요. STO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금융 자산을 토큰의 형태로 발행, 거래 하는 방식을 뜻해요. 수익증권이나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어요.
현재 한국에서 STO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은 부동산, 음원 저작수익권 밖에 없어요. 대표적인 서비스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와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요. STO가 제도권에 안착되면 점차 거래 자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STO 토큰 증권을 제공하는 해외 사례를 통해 다가올 미래 금융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STO 사례
STO가 가장 안정된 나라는 미국이에요. 미국의 대표적인 STO 플랫폼은 tZERO, INX, Securitize 가 있어요. 기업의 지분, 특정 프로젝트의 수익권 및 사모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아직 시작단계인 한국의 STO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물론 부동산 STO도 존재하구요.
토큰 이름 | 발행 플랫폼 | 토큰의 내용 |
TZROP | tZERO | tZERO 사의 수익 중 10%를 배당하는 지분 토큰 |
TRZX | INX | 실시간 모험 스트리밍, 교육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회사가 창출하는 잠재수익 및 라이선스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을 공유 |
ATX | INX | Advent Entertainment에서 제작한 영화, TV쇼, 비디오게임, 사운드트랙 등과 같은 보조 프로젝트 수익을 공유 |
22X | Securitize | 30개의 미국 스타트업 지분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토큰화 |
TZROP 토큰은 tZERO 사에서 발행한 토큰 증권이에요. tZERO 사의 수익 일부를 배당하는 토큰 증권으로 tZERO사가 운영하는 자체 거래 플랫폼인 tZERO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어요.
TRZX는 INX에서 발행한 토큰 증권이에요. TRZX 토큰의 독특한 점은 미스터리 탐험과 관련된 사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을 배당한다는 점이에요. 실시간 모험 스트리밍, 사실 기반 교육 다큐멘터리, 코미디나 라이선스 기술, 브랜드 상품 판매 등 관련 내용을 통해 생긴 수익을 배당해요.
ATX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Advent Entertainment에서 제작한 TV 프로그램과 비디오 게임, 미래의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과 매출을 통한 잠재적인 수익을 배당 받는 토큰 증권이에요.
22X는 500 startups에 선정된 30개의 스타트업 회사의 지분을 투자하는 토큰 증권이에요. 쉽게 말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토큰화 한것으로 볼 수 있어요. 22X의 발행사인 Securitize는 사모 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다수 토큰화 했다는 특이점이 있어요.
일본의 STO 사례
일본의 토큰 증권은 한국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한국 이상으로 시장이 활성화 됐어요. 시장 상황과 제도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빠르게 확장된 사례로 볼 수 있어요. 한국의 경우 ‘소유’처럼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일부 스타트업에서 STO를 제공한다면, 일본의 경우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STO를 활용한다는 차이점 있어요.
토큰 이름 | 발행 플랫폼 | 토큰의 내용 |
SBI e-sports 보통주 | SBI 그룹 | SBI그룹의 자회사 SBI e-sports의 보통주를 토큰화 |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신용카드 채권 | Securitize | 신용카드 채권을 기반으로 한 토큰 |
쿠사츠온천 료칸 | 미쓰비시 신탁 은행 | 일본의 온천 및 숙박 시설 료칸을 토큰화, 온천 이용권 등의 비금전적 혜택 추가 |
SBI 그룹은 자회사의 자금 조달을 위해 STO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요. 일반 증권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식 대신 STO를 통해 회사채 및 보통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요.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미국의 STO 발행사 Securitize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 증권을 발행했어요.
쿠사츠온천 료칸은 미쓰비시 신탁 은행에서 발행한 부동산 STO입니다. 부동산 수익을 배당함과 동시에 온천 이용권과 같은 비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토큰 증권이에요.
이 밖에도 부동산 대출 채권을 토큰화 하는 등 일본의 기업들은 자금조달과 자산 유동화 등을 위해 STO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기타 STO 토큰 증권 해외 사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STO 플랫폼은 ADDX에요. 한국의 한화자산운용과 KB 증권이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싱가포르는 STO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누구나 STO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정해진 기준에 맞는 적격 투자자만 회원 가입 및 거래를 할 수 있어요. 또한 최소 투자 금액이 5,000달러로, 5,000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한국에 비해 소액투자가 어려워요.
프랑스는 EU 에서도 STO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이에요. 유럽투자 은행은 1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STO로 발행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었어요.
STO는 필연적으로 규제의 영향을 받아요. 기술 인프라의 발전에 따라 탄생한 새로운 금융 상품이기 때문이에요. 각 국가의 규제에 따라 서비스의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나요. 한국도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STO 상품이 제공돼 더 많은 사람이 소유의 기회를 누리길 기대합니다.


